내 이름은 칸
내 이름은 칸 (My Name Is Khan, 2010)
9.2점9.2/10점9.2
드라마 | 127 분 | 12세 이상 | 인도 | 2011.03.24 개봉
감독 카란 조하르
출연 샤루 칸까졸크리스토퍼 B.던칸스테파니 헉커비더글라스 타잇
제작/배급사 Dharma Productions/필라멘트 픽쳐스
멀티미디어 예고편뮤직비디오스틸컷
줄거리
천재 자폐증 남자 칸의 기적 같은 여정이 시작된다! 자폐증을 가지고 있지만 천재적인 지적 능력과 어머니로부터 얻게 된, 세상을 바라보는 순수한 눈을 가진 ‘칸’. 그...더보기

영화정보 출처:  네이트 영화



굿윌헌팅을 보고난 후 여운에 젖어있다가, 또다른 감동을 주는 영화 한편을 만났습니다. 
세 얼간이 이후 인도영화 중에 보석을 만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화는 오랜만이네요.
줄거리는 스포가 될 것 같고, 스토리 전반을 꿰뚫는 포인트 하나만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이렇게 해도 스포가 될까 싶으시다면, 아래로 스크롤을 내리지 마세요-















   


때는 힌두교와 이슬람교가 충돌한 1983년입니다.
어린 리즈반 칸은 바깥의 어른들이 하는 말을 
그대로 어머니에게 옮깁니다. 

어머니는 어린 칸이 거친 말을 되풀이 하자
매우 놀라, 칸을 붙잡고 앉아 뭔가를 가르칩니다.

 






(어린 리즈반이 어른들이 말을 엿들음)


젠장! 전부다!! 그놈들이 무자비하게 쏴 죽였어!

여자들도 상관없이! 
개같은 놈들! 죽일 놈들!
자네 나와 함께 할텐가?

 




(집에 온 리즈반 칸이 따라하는 말을 듣고, 
어머니가 종이와 펜을 들고 칸과 대화를 시작)

 
이것 보렴. 
이게 너, 리즈반이야. 누구?

리즈반

그래 
그리고 이 사람이 손에 몽둥이를 든 사람이란다
이 사람이 널 때려


나빠요 때리는 건 나쁜거에요

그래 나쁜거란다



그럼 이건 다시 너란다. 리즈반.
그리고 이건 사탕을 든 사람이고.
이 사람이 그걸 너한테 줘.

 
사탕은 달콤해요. 좋은 거에요
좋은 사람. 좋은 사람.



이제 누가 힌두교인이고,
누가 이슬람교도인지 말해볼래?


둘다 똑같이 생겼어요.


 

좋아. 
아들아 꼭 기억해두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어
좋은 행동을 하는 좋은 사람.
그리고 나쁜행동을 하는 나쁜 사람.
하는 행동이 다를 뿐
다른 차이점은 없단다. 이해하겠니? 

이해되니? 말해봐.


좋은 사람. 나쁜 사람. 다른 차이점은 없다. 



 
 



내 이름은 칸입니다. 나는 테러리스트가 아닙니다.
my name is khan and I am not terrorist.










남자, 여자, 명문대생, 이슬람교도, 기독교신자, A형, 일본인, 한국인, 중국인, .... 

사실 '나' 라는 사람을 말할때 정말 그런 것으로 모든 것이 설명될까요?
그 범주에 속한다는 사실 하나로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서 이미 모든 것을 파악했다고 단정합니다.
지구에 사는 몇십억의 인구는 몇십억의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지는데도, 그걸 인정하지 않을 때가 많죠.

고정관념, 선입관은 사실 우리의 정신능력의 편의를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고,
그것이 없다면 많은 불편을 겪고 오래 생각하게 될 거에요.
자동적인 처리를 할 수 없겠죠.

하지만, 때론, 눈앞의 사람에 대한 판단조차 그것에 의존합니다.
그것이 그 사람을 모두 설명해주는 것이 아닌데 말입니다.
이 영화에서 주는 메시지는 단순히 종교의 포용을 설명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종교에서 신으로 향하는 길은 결국 사랑입니다. 기독교도 불교도 이슬람교에서도 모두 마찬가지의 가르침입니다.
결국 인간의 잘못된 해석과 욕심과 편견으로 끔찍한 일들이 일어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뒷부분의 감동을 느끼게 하는 부분의 처리가 약간 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있었지만,
영화 전반의 따뜻한 느낌이 그것도 넘어가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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