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서울대학교 정문위에서는 법인화 반대 1인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아침 저녁으로 지나다니면서 12m위의 정문에 앉아있는 사람을 보면, 보고있기도 아찔하다.
시위하는 사람의 가족들도 텔레비전을 통해 봤을텐데 얼마나 마음을 졸이고 무서울까.
사람의 두려움은 누구에게라도 똑같은 것일테니 

여기저기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람들의 의견은 정말 분분하다. 
법인화를 반대하여 이번 시위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고, 이래저래 교통이 막혀 불편을 겪는 것때문에 이 시위를 안좋게 보는 사람들도 있다. 
  
법인화의 찬반여부와 상관없이 이 시위에 대한 시선은 또 다르다.



킁...정말이지 사실은.. ㅇㅁㅇ...
무지하고 귀가 얇은 나는 법인화 찬반에 대해 엄청난 소신같은거 없다...ㅠㅠ 
하지만 이 시위를 보는 시선에 대해서는 느낀점이 있었다.
정확히는 이전에 읽었던 시가 떠올랐고, 그 시로부터 어떤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를 적기보다는 그 시를 한번 읽는다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Als die Nazis die Kommunisten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Kommunist.

나치가 공산당원을 잡아 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공산당원이 아니었으니까. 

 

Als sie die Sozialdemokraten einsperr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Sozialdemokrat.

그들이 사회민주주의자들을 가뒀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사회민주주의자가 아니었으니까. 


Als sie die Gewerkschafter holten,

habe ich nicht protestiert;

ich war ja kein Gewerkschafter.

그들이 노동조합원을 잡아 갔을 때 

나는 항의하지 않았다

나는 노동조합원이 아니었으니까.


Als sie die Juden holten,

habe ich geschwiegen;

ich war ja kein Jude.

그들이 유태인을 잡아 갔을 때 

나는 침묵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으니까.


Als sie mich holten,

gab es keinen mehr, der protestierte.

그들이 나를 잡으러 왔을 때

아무도 없었다

저항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마르틴 니뮐러(독일 신학자)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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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노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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